

이석원 님의 2인조 책과 마찬가지로 내가 힘들때(한창) 도움과 위로를 건네준 책. 김수현 님의 이 책은 삶에 대한 통찰과 나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일종의 피해의식을 덜어주었다. p.136> 만약 당신이 어떤 지점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, 그동안 가짜 해결책에 매달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. 이 구절을 계기로 나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용기를 얻었다. p.268> 어떤 일이 유독 힘들다면 그건 내가 잘못된 사람이라서, 내가 엄살을 떠는 사람이라서,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, 나라는 사람에겐 그럴 수 있는 것이다. 기성화가 내 발에는 유독 아프게 느껴진다 해도 그게 발의 잘못은 아닌거다.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한 이해력과 자..

좋아하는 작가 이석원 님의 신작 2인조. 작년 겨울 당시 회사 업무에 치이면서 공감했던 몇몇 구절들을 올려본다. p.55> 아무것도 서두르지 말자. 아무것도. 너(나)는 지금 환자니까. p.65> 결국 나를 살리는 건 습관. P.92> 나는 그 때 알았다. 정말로 좋아하면 고민하지 않게 된다는 걸. 정말로 누굴 좋아하면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고민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처럼. P.130> 애초부터 주드 로는 마블의 능력을 알고 싶었던 게 아니라 단지 그를 억압하고 통제하려 했을 뿐인지도 모른다. p.136>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내보이는 동시에 서로서로 남에 대한 평가와 지적 또한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세상에서, 그런 타인의 평가에 대해 건강히 대처할 수 있는 지침 하나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린 그로..